소리마다 계급이 있다? 언어의 서열을 정하는 음향 계층
우리가 내는 말소리에는 상대적인 소리의 크기나 울림에 따른 서열이 존재한다.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내는 모음은 서열이 높고, 닫힌 입술 사이로 소리를 내는 자음은 서열이 낮아 자연스럽게 단어의 구조가 결정된다.
언어학에서는 이를 소리 계층이라고 부르는데, 왜 어떤 단어는 발음하기 쉽고 어떤 단어는 꼬이는지 설명해 주는 열쇠가 됩니다. 소리가 잘 울리고 멀리 퍼지는 모음은 계층의 꼭대기에 위치하며, 소리가 막히거나 짧게 끊기는 자음들은 아래쪽에 배치됩니다. 흥미롭게도 전 세계 대부분의 언어는 이 서열을 따라 음절을 구성하며, 덕분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발음하기 편한 단어들을 만들어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에도 엄격한 질서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