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이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주장했던 고대 기독교 분파
마르키온파는 구약성서의 창조주와 예수의 아버지가 서로 다른 신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구약의 신을 복수심에 가득 찬 잔인한 존재로, 예수의 아버지는 인류를 구원하러 온 전혀 다른 자비로운 신으로 구분했습니다.
기원후 144년경 로마에서 시작된 이 사상은 초기 기독교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마르키온은 구약의 가혹한 율법과 신약의 사랑은 양립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구약성서 전체를 폐기하고 예수의 가르침과 바울의 서신만을 정통으로 인정하는 최초의 성서 목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급진적인 주장은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배척당했지만, 오늘날 우리가 보는 정경 성서가 확립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출처: Marcio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