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을 뚫고 솟아오르는 3D 착시 예술의 마법사
줄리언 비버는 분필만으로 평평한 보도블록 위에 입체적인 구멍이나 사물이 튀어나온 듯한 착시 그림을 그린다. 오직 한 지점에서만 완벽한 3D로 보이는 이 놀라운 풍경은 아나모르포시스라는 기법 덕분에 탄생한다.
그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마치 마법 같습니다. 그림이 완성된 뒤 관람객이 특정 위치에 서면, 평면이었던 바닥이 갑자기 낭떠러지로 변하거나 물체가 솟아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비버는 자신의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는데, 사람이 그림 속에 들어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연출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지워버립니다. 비록 비가 오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금방 사라질 일회성 예술이지만, 그렇기에 더 많은 이들이 그의 창의적인 공간 왜곡에 열광합니다.
출처: Julian Be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