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폭탄을 피하려고 지은 동화 속 마을 알베로벨로
이탈리아의 알베로벨로는 동화 속 집 같은 트룰로 건축물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 건물들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급하게 지은 꼼수였다. 지붕을 얹기만 한 독특한 구조는 검사관이 오면 즉시 허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17세기 당시 나폴리 왕국은 마을마다 세금을 부과했는데, 정식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여 세금을 피하려는 주민들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트룰로는 접착제 없이 돌을 쌓아 올린 건식 공법으로 만들어져, 위쪽 지붕의 돌 하나만 빼면 건물 전체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었다. 덕분에 영주가 세금을 걷으러 오면 주민들은 즉시 건물을 부수어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현재는 그 독특한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출처: Alberob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