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미래 도시의 원형이 된 130년 전의 낡은 건물
1893년에 완공된 로스앤젤레스의 브래드버리 빌딩은 겉보기엔 평범한 사무실 같지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SF 영화 속 미래 공간으로 변합니다. 특히 쏟아지는 햇살 아래 펼쳐진 정교한 철제 계단과 유리 천장은 시대를 앞서간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금광으로 부자가 된 루이스 브래드버리가 지은 이 건물은 독특하게도 무명의 제도사 조지 와이먼이 설계를 맡아 완성되었습니다. 화려한 철제 장식과 개방형 엘리베이터는 마치 19세기 사람이 상상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공간감 덕분에 수많은 SF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 고풍스러운 공간 속에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