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삶이 유전자에 새겨진다: 후성유전학의 놀라운 유전 방식
DNA 염기서열이 바뀌지 않아도 부모가 겪은 환경과 경험이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다. 이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후성유전학적 정보가 세대를 넘어 전달되기 때문이다.
후성유전학은 생물학의 상식을 뒤집는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부모 세대가 겪은 스트레스나 영양 상태가 생식 세포를 통해 자녀에게 그대로 각인되어 형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식물은 동물의 생식 세포와 달리 몸의 어느 조직에서나 유전적 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생존 전략이 매우 유연합니다.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자녀의 생물학적 설계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인간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