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전 소설이 예언한 AI 시대의 역설 에러혼
1872년 발표된 소설 에러혼은 이미 기계가 스스로 진화해 인간을 지배할 것을 예견했다. 작가는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인류는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모든 기계를 파괴한 가상의 사회를 그렸다.
소설 속 에러혼 사람들은 기계가 인간의 의지를 빼앗아갈 것을 두려워하여 모든 기술 발전을 금지했다. 이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상을 비판하는 풍자였지만, 오늘날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을 목격하는 우리에게는 소름 돋는 통찰로 다가온다. 기계가 도구인가 아니면 새로운 종인가에 대한 고민은 이미 한 세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기술을 앞세운 문명 속에서 인간이 주체성을 지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출처: Erew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