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년 전 고대 인류가 사용했던 아카드어의 놀라운 생명력
기원전 3천 년경 등장한 아카드어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공용어였다. 문자가 사라진 뒤에도 쐐기문자판에 기록된 이 언어는 무려 2천 년 동안 문명의 기록자 역할을 했다.
아카드어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셈어 계통의 언어로, 함무라비 법전이 바로 이 언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일상 대화에서는 점차 아람어로 대체되었지만, 신전과 학자들 사이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고급 문어체로 살아남았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고대 문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수만 개의 점토판에 이 언어로 새겨진 기록 덕분입니다. 멸종된 언어임에도 인류의 첫 법률과 문학을 지켜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