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건반 악기는 원래 소리를 내는 기계가 아니었다

건반 악기는 원래 소리를 내는 기계가 아니었다

오늘날 익숙한 건반은 사실 처음부터 악기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의 복잡한 밸브를 사람이 손가락으로 일일이 열고 닫기 위해 고안된 기계적 조작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3세기경 처음 등장한 오르간의 건반은 지금처럼 가볍게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주먹으로 내리쳐야 할 만큼 무겁고 거친 장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현을 때리거나 뜯는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우리가 아는 악기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죠. 이후 20세기 전자 기술과 결합한 신시사이저가 등장하면서 건반은 물리적인 줄 없이도 수천 가지 소리를 구현하는 마법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피아노 건반 안에 이토록 방대한 기계 공학의 역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출처: History of keyboard instr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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