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이 쏘아 올린 작곡가들의 죽음의 징크스 제9번 교향곡의 저주
클래식 음악계에는 9번째 교향곡을 완성하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기이한 징크스가 존재합니다. 베토벤을 시작으로 수많은 거장이 9번 교향곡을 끝으로 세상을 떠나며 이 공포스러운 미신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베토벤은 생전 9번 교향곡을 작곡한 뒤 다음 곡을 완성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이후 슈베르트, 브루크너, 말러 같은 대가들도 9번의 벽을 넘지 못하고 10번을 완성하기 전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말러는 이 징크스를 지나치게 두려워한 나머지 교향곡에 번호를 붙이지 않으려 애쓰기도 했습니다. 음악사에서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정교하게 반복되는 이 현상은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