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을 버리고 조개껍데기 속으로 숨어든 로코코 양식
화려함의 극치로 불리는 로코코 양식은 완벽한 대칭을 거부합니다. 직선 대신 비대칭적인 곡선과 조개껍데기 장식을 사용하여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유연하고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합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탄생한 로코코는 엄격하고 웅장했던 이전의 바로크 양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추구했습니다. 짙고 무거운 색감 대신 파스텔 톤의 분홍, 하늘색, 연두색을 주로 사용해 실내를 더욱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었죠. 특히 건축 요소마다 숨겨진 조개 모양의 로카이유 장식은 당시 귀족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했습니다. 이처럼 규칙을 깨뜨린 과감한 시도는 오늘날까지도 로코코를 가장 화려하고 독창적인 건축 양식으로 기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