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을 옷으로 보는 철학적 농담 사르토르 레사르투스
토머스 칼라일이 쓴 이 소설은 옷을 입는 행위가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지위와 본질을 가리는 철학적 은유라고 주장하는 기묘한 풍자극입니다.
주인공인 독일 철학자 토이펠스드뢰크는 옷을 인간 문명의 본질로 보고 모든 관념을 옷에 비유합니다. 사실 이 책은 당대 유행하던 독일 관념론 철학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지적인 장난입니다. 가상의 인물과 가상의 책을 내세워 허구의 평론가가 이를 분석하는 형식을 빌려 철학계의 난해함을 풍자했습니다. 제목조차 옷을 꿰매고 다시 짓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 사상 또한 옷처럼 시대에 따라 고쳐 입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출처: Sartor Resar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