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암호가 되는 언어, 런던의 라임 슬랭
영국 런던의 라임 슬랭은 단어 뒤에 운율이 맞는 다른 구절을 붙여 대상을 은밀하게 숨기는 독특한 언어 유희입니다. 원래 범죄자들이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암호였지만, 지금은 영국 문화를 상징하는 일상적인 은어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기를 뜻하는 폰은 그와 운율이 맞는 애플과 본을 합쳐 애플 앤 본으로 부르는 식입니다. 이렇게 단어를 통째로 바꾸어 말하면 외부인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기에 범죄자들 사이에서 비밀 통신 수단으로 애용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범죄자들의 은밀한 도구였던 이 언어는 런던 동부의 서민들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처럼 퍼져나갔습니다. 이제는 영국인들조차 가끔 해석하기 어려울 만큼 유머러스하고 복잡한 일상의 언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처: Rhyming sl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