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세계의 이방인을 구분하는 1492년의 기준점
식물학에서 외래종은 들어온 시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전부터 정착한 식물은 고대종, 그 이후에 들어온 식물은 신입종으로 분류합니다.
놀랍게도 식물학자들은 신입종과 고대종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대항해 시대의 시작인 1492년을 선택했습니다. 인류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의 식물 생태계가 완전히 뒤섞였기 때문입니다. 수백 년 전 들어온 식물은 이제 그 지역의 토종처럼 자연스럽게 섞여 살아가고 있어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식물들 중에도 사실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건너온 이방인들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