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으로 연주하는 신비로운 악기 글라스 하프
글라스 하프는 와인잔의 끝을 젖은 손가락으로 문질러 소리를 내는 신기한 악기다. 잔에 담긴 물의 양을 조절해 음계를 맞추는데, 마치 천상의 소리처럼 투명하고 몽환적인 음색이 특징이다.
18세기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악기는 단순히 잔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유리 표면과 손가락 사이의 마찰력을 이용해 진동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를 개량한 글라스 하모니카는 당시 수많은 음악가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리잔을 다루는 방식 때문에 연주자가 납 중독 위험에 노출된다는 괴담이 돌며 한동안 자취를 감추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현대적인 연주 기법과 결합하여 더욱 다채롭고 영롱한 음악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출처: Glass h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