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전후 독일의 현실을 버리고 스스로 무인도를 택한 남자의 이야기

전후 독일의 현실을 버리고 스스로 무인도를 택한 남자의 이야기

1940년작 독일 영화 독일판 로빈슨 크루소의 주인공은 무인도에 표류한 것이 아니라,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의 참담한 현실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외딴섬으로 도피를 선택합니다.

영화는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의 절망적인 사회 분위기에 환멸을 느낀 한 남자가 문명을 등지고 고립을 자처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단순히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다루는 기존 로빈슨 크루소 유형의 이야기와 달리, 정신적인 피난처를 찾아 떠나는 현대적인 고뇌가 돋보이는 작품이죠. 실제 촬영을 위해 남미 로케이션을 감행할 정도로 당시 독일 영화계의 제작 의지도 매우 컸습니다. 역설적으로 현실의 고통을 피하려던 주인공의 선택은 오늘날까지도 시대를 앞서간 심리적 탈출기로 회자됩니다.

출처: A German Robinson Crus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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