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의인성 질환의 역설
의사가 행하는 모든 의료 행위가 환자를 낫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진단이나 치료 과정 중에 발생하는 실수,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새로운 질병을 얻거나 건강이 악화되는 현상을 의인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의료 사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 간의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이나 과잉 진료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과거 사회학자 이반 일리치는 현대 사회가 삶의 사소한 문제까지 의료화하면서 오히려 인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만 명이 의료 행위의 부작용으로 사망한다는 통계는 우리가 무조건적인 의료 의존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의사의 한마디가 환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는 것 또한 넓은 의미의 의인성 질환에 해당합니다.
출처: Iatrogene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