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의 소설, 기억의 층위를 쌓아 올린 마거릿 애트우드의 걸작
눈먼 암살자는 소설 속에 또 다른 소설이 들어있는 액자식 구성의 대작이다. 신문 기사와 회고록이 뒤섞인 이 소설은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교묘하게 허물며 독자를 미궁 속으로 빠뜨린다.
주인공 아이리스가 노년에 자신의 지난 삶을 회고하며 쓴 기록과, 그 속에 삽입된 SF 소설이 서로를 비추며 거대한 서사를 완성합니다. 독자는 퍼즐 조각을 맞추듯 흩어진 1930년대 캐나다의 역사적 사건들과 개인의 비밀스러운 고통을 연결하게 됩니다. 단순한 회고록인 줄 알았던 이야기가 실은 충격적인 반전을 품고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문학적 형식과 내용이 완벽하게 결합된 이 책은 부커상을 수상하며 현대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