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를 넘어선 가짜, 전쟁이 만들어낸 대체재 에르자츠
에르자츠는 단순히 다른 제품을 대신하는 것을 넘어 원래보다 품질이 훨씬 낮은 열등한 대체품을 뜻합니다. 특히 전시 상황에서 원재료가 부족할 때 급하게 만들어진 물건들에 주로 붙던 이름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보급로가 끊기자 커피 대신 보리나 치커리를, 고무 대신 합성 소재를 사용하며 이를 에르자츠라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굴욕적인 단어였지만 점차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대안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게 되었죠. 오늘날에는 성능이 떨어지는 대용품을 비하하거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임시방편을 지칭할 때 여전히 이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출처: Ersatz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