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의 거대한 저장고 피토스
기원전부터 지중해 인근에서 사용된 피토스는 현대의 드럼통이나 대형 저장 탱크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거대한 항아리는 단순히 물건을 담는 그릇을 넘어 고대 사회의 경제와 물류를 지탱한 핵심 기반이었습니다.
피토스는 곡물이나 액체를 대량으로 보관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도기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항아리에 수확한 식량을 가득 채워 흉년에 대비하거나 무역품으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덩치가 워낙 커서 한번 자리를 잡으면 옮기기 힘들었기에, 오늘날의 창고나 사일로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히타이트인들은 이를 하르시라고 부르는 등 지역마다 이름은 달랐지만, 인류가 정착 생활을 하며 생존을 도모했던 지혜가 이 옹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출처: Pi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