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의 간수가 수백 명을 통제하는 마법 같은 원형 감옥 파놉티콘
18세기 제레미 벤담이 고안한 파놉티콘은 단 한 명의 감시자가 모든 수감자를 지켜보는 구조입니다. 핵심은 수감자가 자신이 감시받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스스로 항상 감시당한다고 믿으며 행동을 교정하게 됩니다.
원형 건물 중앙의 높은 감시탑에서 모든 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수감자는 감시자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 규율을 지키게 됩니다. 이런 심리적 압박을 이용한 통제 방식은 근대 감옥은 물론 학교나 병원 설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효율적으로 길들이는 무서운 효율성을 지닌 건축물이라 할 수 있죠.
출처: Panop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