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실은 남의 욕망을 흉내 낸 것일 뿐이다
르네 지라르는 인간의 욕망이 스스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처럼 타인을 따라 하려는 본능이 결국 집단적 갈등과 희생양 만들기를 유발해 인류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동력이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고 믿지만, 사실 남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따라 욕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라르는 이러한 모방적 욕망이 두 사람 사이의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를 만들고, 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무고한 대상을 희생시키는 문화적 기제가 발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문학은 물론 경제학, 심리학, 종교학까지 아우르며 인간 사회의 폭력적 구조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우리가 가진 욕망이 정말 순수한 나의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출처: René Gir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