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의 탄흔이 남은 서부 개척 시대의 살벌한 극장
애리조나의 버드 케이지 극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총격전이 일상이었던 무법지대였다. 1881년부터 8년 동안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곳은 벽과 천장에 140개가 넘는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서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극장은 광부와 도박꾼들이 모여 술과 도박, 연극을 즐기던 거친 공간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공연을 보러 왔다가 실제로 벌어지는 총격전 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1894년 문을 닫은 뒤에는 그대로 방치되었는데, 그 덕분에 당시의 흔적이 훼손되지 않고 고스란히 보존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과 함께 서부 시대의 잔혹한 역사를 보여주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