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파낸 곳이 아닌 남겨진 곳으로 그리는 예술 목판화

파낸 곳이 아닌 남겨진 곳으로 그리는 예술 목판화

목판화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어 잉크가 묻을 곳을 남기는 반대 방식의 예술이다. 깎여 나간 깊은 틈은 잉크가 닿지 않아 여백이 되고, 표면에 남은 볼록한 면만이 종이에 형상을 찍어낸다.

목판화는 나무의 결을 따라 조각칼로 정교하게 파내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튀어나온 부분에만 잉크를 롤러로 묻히기 때문에, 판화가는 완성된 결과물을 머릿속으로 반전시켜 상상하며 작업해야 한다. 과거에는 책의 삽화나 문양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작가의 독특한 질감 표현을 위한 예술적 기법으로 사랑받고 있다. 나무의 거친 결마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것이 목판화만의 묘미다.

출처: Wood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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