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누비는 동물들에게 부착된 비밀 추적 장치
태평양의 상어와 바다거북 등 2천 마리가 넘는 해양 포식자들이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달고 이동 경로를 스스로 보고하고 있다. 이들은 인간이 가기 힘든 바다 한가운데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위성으로 전송하며 태평양의 비밀 지도를 완성해간다.
태평양 포식자 추적 프로젝트는 바다 생태계의 복잡한 연결 고리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범고래, 거대 오징어, 알바트로스 같은 22종의 동물 몸에 태그를 부착하여 이들이 어디서 먹이를 먹고 어떻게 이동하는지 추적합니다. 동물이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인공위성이 위치와 수온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미지의 영역이었던 심해의 생태적 가치를 알려줍니다. 인간 대신 바다를 탐험하는 동물들의 기록은 해양 보호 구역을 설정하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