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새긴 예술 파제팅, 영국의 전통 건축 장식
파제팅은 밋밋한 벽면을 보호하기 위해 바르던 회반죽에 무늬를 새겨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전통 기법이다. 단순한 방수 작업이 건축물을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장식 예술로 변신한 사례다.
과거 영국의 서포크와 에식스 지역에서는 집 외벽에 바른 석고가 마르기 전에 도구를 사용해 꽃이나 기하학적 무늬를 정교하게 새겨 넣었습니다. 이는 건물의 내구성을 높이는 실용적인 목적과 함께 집주인의 부와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웃 지역인 노퍽에서는 이 기법을 핑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도 영국의 오래된 마을을 걷다 보면 벽면 가득 정성스럽게 조각된 당시의 미학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Parg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