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 서프러제트는 조롱에서 시작된 이름이었다
서프러제트라는 이름은 본래 온건파 운동가들이 급진적인 투쟁 방식을 비꼬기 위해 만든 멸칭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이를 당당하게 받아들여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았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요구하던 여성 사회정치연합 회원들은 평화적 시위 대신 직접적인 행동을 택했습니다. 당시 언론은 이들의 거침없는 투쟁 방식을 깎아내리기 위해 기존 운동가인 서프러지스트라는 단어에 조롱의 의미를 담아 서프러제트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굴하지 않고 그 명칭을 자신들의 기관지 이름으로 사용할 만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비하하려는 의도로 탄생한 단어가 역설적으로 가장 강력한 투쟁의 아이콘이 된 셈입니다.
출처: Suffrag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