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대도시를 지배했던 공기 압력 우편망
과거 도심 빌딩과 은행 사이에는 인터넷 대신 거대한 진공 튜브망이 있었다. 압축 공기만을 이용해 서류와 현금을 빛의 속도로 배달하던 당시의 최첨단 기술이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파리나 뉴욕 같은 대도시 지하에는 복잡한 공기 압력 튜브 네트워크가 깔려 있었다. 오늘날 이메일로 순식간에 데이터를 보내듯, 당시 사람들은 캡슐에 서류를 담아 지하 통로로 도시 곳곳에 보냈다. 비록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며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 시스템의 원리는 지금도 대형 병원에서 혈액 샘플을 긴급히 실험실로 보낼 때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유산이 현대 의학의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셈이다.
출처: Pneumatic 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