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영화 스캐너 다클리는 실제 배우의 연기를 한 땀 한 땀 그려 완성했다
이 영화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실제 배우들이 촬영한 영상을 수개월에 걸쳐 일일이 그림으로 덧그리는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덕분에 실사 영화보다 더 기괴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합니다.
영화 스캐너 다클리는 키아누 리브스 등 유명 배우들의 연기 위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입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히 그래픽을 입힌 것이 아니라 수많은 아티스트가 프레임마다 직접 그림을 그려 넣는 고된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러한 기법은 극 중 인물들이 겪는 약물 중독과 그로 인한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심리 상태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원작자인 필립 K. 딕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구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방식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