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거대한 절벽을 깎아 만든 왕들의 안식처
룩소르 나일강 서안에 위치한 데이르 엘 바하리는 자연 절벽을 그대로 활용하여 건축된 고대 이집트의 놀라운 건축 걸작이다. 수천 년 전 사람들이 거대한 암벽을 깎아내고 그 사이에 신전과 무덤을 배치했다는 점이 가장 경이롭다.
이곳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절벽의 지형을 건축 요소로 완벽하게 통합한 혁신적인 설계로 유명하다. 특히 하트셉수트 여왕의 장제전은 현대 건축물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기하학적이고 정교한 테라스 구조를 자랑한다. 과거 사람들은 이곳이 단순히 죽은 자들의 공간이라고만 생각했지만, 현대 고고학을 통해 당시의 고도의 공학 기술과 미적 감각이 집약된 장소임이 밝혀졌다. 지금도 이 독특한 구조는 수많은 건축학자와 여행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출처: Deir el-Bah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