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로우는 원래 집이 아니라 인도식 휴게 시설이었다
오늘날 작고 아늑한 단층집을 뜻하는 벵갈로우는 사실 인도 벵골 지역에서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작은 숙소에서 유래했습니다. 지붕 아래 낮게 배치된 다락방과 넓은 베란다가 특징인 이 구조는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발달했습니다.
19세기 영국인들이 인도를 통치하던 시절, 이 단순하고 시원한 구조의 건물에 매료되어 본국으로 가져가면서 전 세계적인 주거 양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벵갈로우는 애초에 사람이 오랫동안 거주하는 용도가 아니라, 야외 활동 중 더위를 피하기 위한 임시 거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1층짜리 전원주택들도 사실은 인도 특유의 기후 환경을 견디기 위해 설계된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이 독특한 건축 양식은 오늘날까지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안락한 휴식 공간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출처: Bunga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