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의 기원은 고대 로마의 돌징검다리
횡단보도는 현대 도시의 발명품 같지만, 사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존재했다. 당시 사람들은 마차와 오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 위에 큰 돌을 징검다리처럼 놓아 길을 건넜다.
고대 폼페이 유적지를 방문하면 도로 한복판에 툭 튀어나온 거대한 돌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횡단보도 형태다. 당시 도로는 하수도 역할을 겸했기에 오물이 가득했고, 보행자가 신발을 더럽히지 않고 안전하게 길을 건너기 위해 이런 장치를 고안했다. 마차의 바퀴는 돌 사이를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교통 흐름까지 고려한 아주 영리한 아이디어였다. 오늘날 우리가 걷는 횡단보도의 개념은 수천 년 전 인류의 지혜가 담긴 결과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