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공감하는 뇌와 분석하는 뇌로 나뉜다
심리학자 사이먼 배런코언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타인의 감정을 읽는 공감형과 규칙을 찾는 체계형으로 분류했다. 자폐 스펙트럼은 이 중 공감 능력보다 체계화 능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날 때 발생하는 뇌의 독특한 구조적 특성으로 해석된다.
우리는 흔히 공감과 분석이 같은 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이론에 따르면 두 능력은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공감형 뇌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민감하지만, 체계형 뇌는 시스템 속의 규칙과 패턴을 발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이들이 사회적 소통에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특정 분야에서 놀라운 전문가적 재능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체계화 능력이 극대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장애가 아닌 뇌의 유형이 가진 하나의 고유한 개성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