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대신 긁어서 만드는 예술 기법 스그라피토
스그라피토는 붓으로 색을 덧칠하는 대신, 겹겹이 바른 회반죽을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어 밑바닥의 색을 드러내는 예술 기법입니다.
이탈리아어로 긁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 기법은 벽면에 서로 다른 색의 회반죽을 층층이 바른 뒤 겉면을 긁어내어 그림을 완성합니다. 르네상스 시대 유럽 건물 외벽을 장식할 때 자주 쓰였는데, 붓칠보다 훨씬 견고하고 독특한 입체감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날에는 도자기 공예에서도 두 가지 색의 흙물을 겹쳐 바른 뒤 긁어내어 정교한 무늬를 새기는 방식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Sgraff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