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웅동체 편형동물의 목숨 건 사랑 싸움, 펜스 펜싱
암수 생식기를 모두 가진 편형동물은 짝짓기 상대를 만나면 서로의 생식기를 칼처럼 사용해 찌르는 일명 펜스 펜싱을 벌인다. 이는 단순히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승자가 상대의 몸에 정자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동물들은 몸 안에 난소와 정소를 모두 지닌 자웅동체이지만, 정자를 받는 쪽이 알을 낳아야 하는 큰 육체적 부담을 지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정자를 주지 않고 받기만 하려고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것인데, 이것이 마치 펜싱 경기와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상대의 몸 아무 곳에나 정자를 찔러 넣어 수정시키고 자신은 양육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이 기묘한 생존 전략은 자연계의 놀라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출처: Penis fen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