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한가운데 떠 있는 인공 활주로 시드롬
1920년대에는 비행기가 바다 위에서 급유를 받을 수 있도록 거대한 인공 섬을 띄우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에드워드 암스트롱이 고안한 이 시드롬은 대서양 횡단 비행의 필수 거점으로 주목받았으나 비행기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당시 암스트롱은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해상 플랫폼을 설계해 비행기의 짧은 항속거리를 보완하려 했습니다. 비록 그의 아이디어는 직접적인 활주로로는 쓰이지 못했지만, 이 혁신적인 해상 고정 기술은 오늘날 바다 위에서 석유를 캐는 거대한 해상 시추선의 설계 원형이 되었습니다. 기술의 진보로 비행기 급유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그가 남긴 해상 플랫폼 아이디어는 현대 에너지 산업의 기반 기술로 재탄생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