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리를 집어삼키는 후지산의 울창한 화산 지대 아오키가하라

소리를 집어삼키는 후지산의 울창한 화산 지대 아오키가하라

일본 아오키가하라는 화산 폭발로 굳은 용암 위에 세워진 숲으로, 특이한 바위 구조 때문에 외부 소리가 차단되어 기이할 정도로 고요합니다. 이 밀도 높은 숲은 거대한 흡음재처럼 모든 소음을 흡수해버립니다.

864년 후지산이 크게 분화하며 쏟아낸 용암이 굳어지면서 현재의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졌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다공성 용암 바위들이 소리를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기 때문에 숲속에 들어서면 세상과 단절된 듯한 강렬한 정적을 느끼게 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거대한 자연 방음벽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겨울이면 얼음으로 가득 차는 동굴들도 많아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장소로 꼽힙니다.

출처: Aokigahara

ko en